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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4 / 7

글로벌 기준과 지역 변주 — 정합이냐 분기냐

ISSB가 세계 공통 기준선을 깔고 한국·일본·영국이 이를 채택해 정합을 이뤘습니다. 유럽만 더 넓은 별도 계보(ESRS/CSRD)로 가고, 미국은 오히려 후퇴했습니다.

4 / 7 단계

하나의 기준선, 세 갈래의 반응

앞 편에서 본 것처럼 측정의 자는 하나로 수렴했습니다. 공시 기준도 그럴까요? 절반은 그렇습니다. **ISSB의 IFRS S1·S2가 글로벌 기준선(baseline)**을 깔았고, 세계는 여기에 세 가지로 반응했습니다: 그대로 받기(정합), 더 넓게 가기(분기), 뒤로 물러서기(후퇴).

정합 — 기준선을 자국화한 나라들

한국의 KSSB(KSDS), 일본의 SSBJ, 영국의 UK SRS는 모두 ISSB를 뼈대로 자국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세부는 달라도 골격이 같으니, 한 번 만든 데이터가 여러 시장에서 통합니다. 수출 기업에게는 축복입니다. 하나의 언어로 여러 곳에 말할 수 있으니까요.

분기 — 유럽은 왜 따로 가나

유럽의 ESRS/CSRD는 계보가 다릅니다. 앞 편의 이중중대성을 기억하시나요. 유럽은 '회사가 세상에 주는 영향'까지 공시하라 하므로 요구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ISSB가 투자자용 최소 기준선이라면, 유럽은 사회 전체를 수신자로 봅니다. 그래서 정합이 아니라 별도 트랙입니다.

후퇴 — 미국의 예외

미국 SEC의 기후공시 규칙은 채택됐다가 소송으로 정지되고, 끝내 철회 수순을 밟았습니다. 큰 시장 하나가 뒤로 물러선 것입니다. '전 세계가 한 방향으로 간다'는 단순한 그림이 왜 틀리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지도를 읽는 법

새 나라의 기준을 만나면 딱 하나만 물으세요. ISSB에 붙었나, 유럽처럼 넓게 갔나, 아니면 물러섰나. 이 세 칸이면 대부분 분류됩니다.

다음 편은 이 지도가 우리 회사에 실제로 도착하는 네 개의 문 — 핵심편입니다.

이 단계와 연결된 규제·기준

카드를 눌러 도감에서 각 제도의 배경과 대상을 확인하세요.

ISSB공시 기준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S2)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발행한 전 세계 공통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IFRS S1·S2)입니다. 각국 규제가 참고하는 글로벌 기준선으로, 2026년 현재 28개 관할권이 채택했습니다.

국제·시행 중
KSSB / KSDS공시 기준진행 중·요확인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KSDS)

한국회계기준원 KSSB가 확정한 우리나라 공식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KSDS)입니다. 2026년 2월 확정됐고 대형 상장사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됩니다.

한국·채택
ESRS공시 기준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은 EU의 CSRD가 '무엇을 어떻게' 보고할지 정한 상세 기준입니다. 2026년 간소화 위임법으로 의무 데이터포인트가 대폭 줄었습니다.

EU·시행 중
SSBJ공시 기준

일본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일본 SSBJ가 발행한 일본판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으로, ISSB에 기반합니다. 2026년 도쿄증시 프라임 대형사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됩니다.

일본·채택
UK SRS공시 기준

영국 지속가능성 보고기준

영국이 ISSB를 기반으로 만든 지속가능성 보고기준(UK SRS S1·S2)입니다. 2026년 2월 자율 기준으로 발표됐고 상장규칙 반영을 협의 중입니다.

영국·채택
SEC 기후공시 규칙공시 기준

미국 SEC 기후공시 규칙

미국 SEC가 상장사 기후공시를 의무화하려던 규칙으로, 현재 시행 정지 후 철회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2026년 6월 철회안이 공고됐습니다.

미국·유예·중단